[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가유산청과 스타벅스가 서울 5대 궁궐(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 등 국가유산 보호를 위해 뭉친다.
국가유산청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스타벅스 환구단점에서 스타벅스코리아와 '국가유산 보호기금 10억 기부' 협약을 체결했다.
환구단점은 최근 고객 구매당 300원의 적립금을 모아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커뮤니티 스토어(이익공유 매장)' 9호점으로 재탄생했다. 스타벅스는 이에 따라 환구단점 판매 적립금과 국가유산 보호 기획상품 판매 수익을 더해 5년간 총 10억원을 국가유산 보호 기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유산청과 스타벅스는 이날 △매입유산 전시활동 지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장학금 지급 △서울 5대 궁궐 등 전국 국가유산 봉사활동 확대 등의 내용에도 합의했다.
아울러 스타벅스는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명인 오세창 선생의 친필휘호 '이신양성(頤神養性, 마음을 수양하고 바른 성품을 기른다)' 등 3점의 문화유산도 기부했다. 지난 2015년 백범 김구 선생 친필휘호 '존심양성'을 시작으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2019)' 등 이날까지 총 10점의 문화유산을 기부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을 비롯해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 브래디 브루어(Brady Brewer) 스타벅스 인터내셔널 대표, 에미 칸(Emmy Kan) 스타벅스 아시아 태평양 대표 등 국내외 주요 인사 50여 명이 참석했다.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스타벅스는 전사적으로 국가유산 보호에 대한 관심 제고를 비롯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뜻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산청 역시 스타벅스를 비롯해 민간과의 국가유산 보호 협력을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