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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尹과 갈등하는 한동훈, 위험한 길"


"김영삼-이회창 갈등, 10년 야당 만들어"
"대통령과의 관계, 쉽게 저버려선 안돼"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일 경쟁자 한동훈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것을 겨냥해 "위험한 길을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1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1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역사는 대통령과 당 대표의 갈등이 정권을 잃게 했다고 증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97년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대표의 갈등은 한나라당을 10년 야당으로 만들었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후보의 갈등은 민주당을 10년 야당으로 만들었다"며 "2015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갈등도 총선 패배와 탄핵의 불행한 사태로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가 한동훈 전 위원장이 위험한 길을 간다고 경고하는 이유다. 스스로 멈추지 못하면 당원들께서 멈춰달라"며 "대통령과의 관계를 쉽게 저버려도 되는 사적 관계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정치와 권력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달 27일 주호영 대구 수성구갑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달 27일 주호영 대구 수성구갑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후보는 전날(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대통령을 "반드시 성공해야 할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말하면서도 "민심이 정답을 주고 있다. 지금은 위기이고 변해야 한다"며 대통령과 각을 세웠다. 한 후보는 현재 정부·여당이 반대하는 '채상병 특검법' 추진을 주장하고 있다.

원 후보는 이날 "한 후보는 (채상병 특검법 추진 주장을) 지금이라도 철회해야 한다"며 "선택은 한 전 위원장 몫"이라고 덧붙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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