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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만 호황...3분기 제조업 경기 전망 부정적


3분기 제조업 BSI 89…전 분기 대비 10p 하락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반도체 경기 호황에도 철강·석유화학 업종 등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국내 제조기업들이 내다보는 올해 3분기 경기 전망은 대체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3분기 주요 업종별 BSI 전망치. [사진=대한상의 제공]
2024년 3분기 주요 업종별 BSI 전망치. [사진=대한상의 제공]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2238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 3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는 89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99)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3분기 경기 전망이 기준치 100을 넘기는 동시에 전 분기 대비 상승한 업종은 반도체가 유일했다. 반도체의 3분기 전망치는 전 분기 대비 8포인트 상승한 122를 기록했다.

의료·정밀기기와 전기장비 업종도 3분기 경기 전망이 각각 108과 101로 집계돼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으나, 2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1포인트, 16포인트 하락했다.

철강(79), 정유·석유화학(85), 비금속광물(67) 등 전통 제조업은 업황 부진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약 업종의 전망치는 2분기(105)보다 27포인트 내린 78로 조사돼 전체 업종 중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이는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과 의료 파업에 따른 수주 감소 등의 영향으로 대한상의는 해석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상반기 영업 실적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는 곳은 60.9%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48.8%)과 중견기업(48.6%)보다 중소기업(63.3%)에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기업들은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로 내수 소비 위축(42.7%)을 가장 많이 꼽았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경제 활력을 높일 수 있는 지원책 마련과 함께 중국의 저가 공세 속에서 전통 제조업의 수출길을 터줄 수 있는 수출시장별 틈새 전략을 민관이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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