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첫 '디지털 자산 서밋'에도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픽셀스]](https://image.inews24.com/v1/d8cbde0c0eea55.jpg)
7일(현지시간) 미 동부 시간 오후 8시 31분(서부 오후 5시 31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만5492달러 수준이다. 지난달 4일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은 9만 달러선 안팎에서 움직이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전략 비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대폭 하락했다.
미 정부가 비트코인의 전략 비축을 추진하되 세금으로 가상화폐를 구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정부의 직접 매입을 예상했던 시장이 기대가 차갑게 식었다.
이날 '디지털 자산 서밋'이 열리기 전 비트코인은 기대감으로 잠시 반등하는 듯 보였다.
회의에는 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인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엑스알피(리플)의 CEO 갈링 하우스, 트럼프가 설립한 가상화폐 기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공동 창업자 잭 위트코프 등이 대거 참여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화폐 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이 완전히 달라졌음을 강조하며 본격적인 지원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날 서밋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함께 가상자산 전략 비축에 "XRP(리플), SOL(솔라나) 그리고 ADA(카르다노)가 포함될 것"이라고 했지만, 이날 서밋에서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250달러대까지 올랐다가 212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엑스알피도 2.5달러를 넘었다가 서밋 이후 2.4달러 아래로 하락하는 등 알트코인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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