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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살해 여교사, 동료 교사 목 조르며 "왜 나만 불행해야 하나"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초등학생 김하늘 양을 살해한 40대 여교사 명모 씨의 폭력적 행동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입건된 명 씨는 현재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 후 안정을 취하는 중이며 6일째 대면조사조차 받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대전 서구 한 장례식장에 대전 초등학교 살인사건 피해자인 김하늘(8)양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대전 서구 한 장례식장에 대전 초등학교 살인사건 피해자인 김하늘(8)양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료진은 명 씨의 몸 상태가 위중하진 않지만 "조금 더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소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명 씨가 입원 중인 대학병원은 그가 과거 휴·복직 시 학교에 제출한 정신과 의사 소견서를 발급해 준 병원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9일 명 씨는 "우울감과 무기력감 등으로 최소 6개월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제출하며 휴직했다. 그러나 불과 3주 뒤 "정상적으로 근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동일 의사 소견이 적힌 진단서를 제출하며 복직을 신청했다.

이후 복직한 명 씨는 개학 첫 주부터 폭력적인 모습을 드러났다.

지난 11일 대전 서구 한 장례식장에 대전 초등학교 살인사건 피해자인 김하늘(8)양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생인 김하늘(8) 양이 흉기에 찔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숨졌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초등학교 2층 시청각실에서 현장검증하고 있는 경찰. [사진=연합뉴스]

하늘 양을 살해하기 닷새 전인 지난 5일에는 학교 업무 사이트 접속이 잘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컴퓨터 본체를 부쉈으며 플라스틱 막대를 이용해 가벽을 내리치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또 다음 날에는 "함께 퇴근하겠느냐" "이야기 좀 하겠느냐"고 물어 온 동료 교사의 목을 조르기까지 했다. 이에 동료 교사는 "호흡을 하자"며 명 씨를 진정시키려 했으나 그는 "왜 나만 불행해야 하느냐" 등 말을 하며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모습을 보이던 명 씨는 결국 지난 10일 오후 하교하던 하늘 양을 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로 유인해 살해한 뒤 본인도 자해했다.

지난 11일 대전 서구 한 장례식장에 대전 초등학교 살인사건 피해자인 김하늘(8)양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오전, 초등생 1학년 여아가 살해당한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 시민들이 두고 간 편지와 꽃, 과자, 인형 등이 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응급수술을 받기 직전 범행을 자백했으며 이후 "어떤 아이든 상관없었다. 마지막으로 하교하던 아이와 함께 죽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인 경찰은 명 씨 차량과 학교 등을 압수수색 하며 강제수사에 나섰다. 다만 그의 대면조사가 늦어짐에 따라 체포영장 집행 및 신상 공개 심의는 다소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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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1. 112.15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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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정도면 진작 비상조치를 취했어야지.

  2. 유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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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이 여자도 중국인? 조사가 필요하다.

  3. 112.168.***.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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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이 여자도 중국인? 조사가 필요하다.

  4. 112.168.***.143
    코멘트 관리

    혹시 이 여자도 중국인? 조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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