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일제강점기 저항시인 윤동주 시인(1917~1945)의 서거 80주기를 맞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의 국적 왜곡 문제를 비판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으로 소개 [사진=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5dcc5241914eb1.jpg)
서 교수는 윤동주 시인의 서거 80주기를 맞은 1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윤동주 시인의 국적을 '중국'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5년간 국적을 '한국'으로 시정하기 위해 바이두 측에 항의 메일을 꾸준히 보냈지만 지금까지 외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23년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윤동주를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독립 투쟁에 참여한 '조선족 애국 시인'이라고 소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 마을에 있는 윤동주의 생가 입구에는 '중국조선족애국시인'이라고 적힌 대형 표지석이 남아 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으로 소개 [사진=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a65cad6881be19.jpg)
서 교수는 "윤동주 생가에서 만난 많은 중국 관광객은 윤동주를 중국 사람으로 여기고 있었다"면서 "이제는 한국 정부가 윤동주 왜곡에 관련하여 중국 당국에 강하게 항의해야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3·1절을 맞아 윤동주 관련 다국어 영상을 제작 중으로, 국내외에 윤동주를 제대로 알려 보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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