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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 故오요안나 괴롭힘 방관 의혹 해명…"고인과 오히려 공감했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을 방관했다는 의혹을 받는 방송인 장성규가 "선배로서 고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하고자 했다"며 의혹을 반박했다.

방송인 장성규가 지난 1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을 방관했다는 의혹을 해명했다. 오른쪽 사진은 장성규가 공개한 고인과의 메시지(DM) 내용. [사진=KBS, 장성규 인스타그램]
방송인 장성규가 지난 1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을 방관했다는 의혹을 해명했다. 오른쪽 사진은 장성규가 공개한 고인과의 메시지(DM) 내용. [사진=KBS, 장성규 인스타그램]

장성규는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전 고인과 주고받은 인스타그램 댓글, 메시지(DM) 사진을 올리며 "유족들께서 제가 2차 가해를 당하는 상황에 적극 해명하라는 권유를 주셔서 조심스럽게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고인을 처음 만난 것은 지난 2022년 라디오 방송을 마친 후 운동하러 갔을 때였다. 고인은 제게 김가영 캐스터의 후배라고 인사했고, 김가영 캐스터가 자신을 아껴주고 챙겨준다며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했다"며 "저는 다음날 김가영 캐스터와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 그녀 역시 고인을 아끼는 후배라고 말해 두 사람의 관계가 좋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던 중, 고인이 상담을 요청해 왔고 함께 식사를 하면서 유퀴즈 관련 고민을 듣게 됐다. 저는 제 경험에 비춰봤을 때 주변의 시기와 질투에서 비롯된 어려움일 가능성이 크니 '괘념치 말고 이겨내자'고 격려했다"며 "고인을 예뻐하고 고인과 친하다고 생각했던 김가영 캐스터에게 고인을 함께 돕자고 이야기했는데 김가영 캐스터는 '내부적으로 업무상의 사정이 있어서 쉽지 않다'고 했다. 저는 그제야 두 사람의 관계가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감지해 이후 그들 사이에서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장성규는 "모 유튜브 채널에서 언급된 것과 같은, '오빠 걔 거짓말하는 애야'라는 표현을 들은 적도, '안나야 너 거짓말하고 다니는 애라며, 김가영이 그러던데?'라고 옮긴 적도 일절 없다. 고인과 그런 비슷한 대화 자체를 나눈 적이 없다"며 "당시 같은 방송일을 하는 고인의 고민이 무엇이고 그 마음이 어떠한 것인지 선배로서 잘 안다고 생각했기에, 고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방송인 장성규가 지난 1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을 방관했다는 의혹을 해명했다. 오른쪽 사진은 장성규가 공개한 고인과의 메시지(DM) 내용. [사진=KBS, 장성규 인스타그램]
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사진=SNS 캡처]

그러면서 "2023년 4월 라디오 하차 이후 고인이 SNS를 통해 맛집을 추천하거나 DM으로 안부를 주고받은 것이 마지막 소통이었다. 만약 고인이 저를 가해자나 방관자로 여기거나 서운한 마음이 있었다면 반갑게 안부를 물었을까요"라며 "고인의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연락을 최소화해서 치렀다고 최근에 들었다. 저도 당시 아무 연락을 받지 못하고 뉴스로 소식을 접해 너무나 송구스러운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장성규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족께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며 "이와는 별개로 저와 제 가족에게 선을 넘은 분들께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고인이 지난해 9월 사망한 가운데, MBC 선배 기상캐스터들이 고인을 괴롭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전날(11일)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으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젊은 청년이 안타깝게 사망한 사안인 만큼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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