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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타임"⋯반올림피자, 피자헛 제칠까


실적 시즌 돌입⋯피자헛 하락세 부각되며 매출 순위변동 주목
반올림피자, 오구쌀피자 인수하며 단일법인 기준 매장수 1위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피자업계에 지각변동 조짐이 감지된다. 연매출 기준 업계 2위 피자헛의 하락세가 이어지며 3위 파파존스에게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이르면 조만간 공개될 지난해 실적에서 3위까지 내려앉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올림피자는 최근 오구쌀피자를 인수하며 단일법인 기준 가맹점 수 1위로 뛰어올랐다.

피자헛, 파파존스 CI. [사진=각사 ]
피자헛, 파파존스 CI. [사진=각사 ]

11일 피자업계에 따르면 조만간 국내 주요 5개 피자 업체(도미노피자·피자헛·파파존스·피자알볼로·미스터피자)의 지난해 실적이 공개된다. 해당 업체들은 통상 매년 3~4월경 감사보고서를 통해 실적을 밝히고 있다.

업계에서 꼽는 이번 실적 발표의 관전포인트는 피자헛과 파파존스의 매출 규모 순위다. 2023년 기준 피자헛은 약 869억원의 매출을 거둬 5개 업체 중 2위, 파파존스는 약 681억원의 기록해 3위였다. 지난해에는 이 차이가 더 좁혀졌거나, 아예 역전됐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적지 않다. 양사 최근 실적이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정위 가맹사업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157억원이던 피자헛 매출은 2023년 869억원까지 내려앉았다. 반대로 파파존스는 2019년 385억원에서 2023년 681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매출이 뛰었다. 해당 기간 양사 매출 격차는 2019년 772억원에서 2023년 188억원으로 줄었다. 가맹점주들과 차액가맹금 소송 이슈로 흔들리고 있는 점도 피자헛 입장에선 악재다. 1심에 이어 2심에서까지 패소하며 반환금이 210억원까지 늘어난 피자헛은 지난해 말부터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피자헛, 파파존스 CI. [사진=각사 ]
반올림피자 로고. [사진=반올림피자]

다크호스도 등장했다. 국산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 반올림피자가 지난해 말 약 100억원을 들여 포장 특화 피자 브랜드 오구쌀피자를 인수해 덩치를 불렸다. 반올림피자(약 360개)와 오구쌀피자(약 370개)의 매장 수를 합하면 730여 개로, 매장 수 기준 피자스쿨(약 900개)에 이어 업계 2위에 올랐다. 단일 법인 기준으론 1위다. 반올림피자는 이번 인수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업계 선두 자리를 노릴 계획이다.

피자업계 관계자는 "소비심리 둔화, 냉동피자 등 대체재 부상 등으로 시장 자체는 침체된 상황이지만 경쟁은 더 치열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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