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겨냥해 "대권이 보이니 개헌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4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신년 외신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https://image.inews24.com/v1/4d399cfaac653e.jpg)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표님, 진정성 있는 개헌 논의에 동참해 주십시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 대한민국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개헌 논의가 불붙고 있다. 87년 체제 이후 지속된 권력의 극단화를 막아야 국민 통합이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홀로 개헌 논의에 귀를 막고 있다. 2년 반 전, 87년 체제를 바꾸기 위해 국회 '헌법개정특위' 설치까지 제안하셨던 분은 어디로 갔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대권이 보이니 '고장 난 차라도 일단 내가 타면 그만'이라는 것인가? 이 대표는 대권을 위한 계산기를 잠시 내려놓아야 한다"며 "국민의 미래를 위해 이제라도 진정성 있는 개헌 논의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4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신년 외신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https://image.inews24.com/v1/7185fbe03fb3ec.jpg)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연설에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먹사니즘'과 함께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잘사니즘'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겠다"며 3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인공지능(AI)·바이오·콘텐츠 산업 등 육성책 지원을 주장했다. 아울러 공정 성장과 관련해서는 '기본사회'와 함께 '주4일제 도입'을 주장했다.
아울러 정치와 관련해서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주장해 화제를 모았다. 오 시장은 이날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한 개헌 논의는 외면하고, 극성 지지자를 동원해 정적을 제거하겠다는 게 책임있는 해법이냐"며 이 대표의 국민소환제 언급을 비판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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