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8년간 사귄 남자친구가 있으면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른 남자들과 연락하는 친구의 행동이 마음에 걸린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JTBC '사건반장'은 자신의 중학교 동창의 행동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20대 여성 A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친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얼굴 사진을 올리면 수천 개씩 '좋아요'를 받을 정도로, 미모가 출중하다. 여중과 여고를 졸업한 친구는 연애 경험은 많이 없었지만, 20세 때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 8년째 연애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친구의 휴대전화를 구경하다가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 됐다. 친구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으로 '친구 하자' '예쁘셔서 연락했다'는 몇몇 남성들의 메시지에 답장하고 대화를 이어간 것이다.
이에 A씨는 "딱 봐도 너한테 수작 부리는 건데 왜 받아 주냐"고 지적했으나 친구는 "남친을 사랑하긴 하지만, 사귄 기간이 길다 보니 이제는 큰 설렘을 느끼지 못한다. 내가 좋다길래 가끔 몇 마디 나눈 것뿐이고, 바람피우려는 건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다.
A씨는 "'정서적 바람'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지만, 정작 본인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다. 친구와 그의 남자친구가 걱정"이라면서 "이 사실을 친구의 남자친구에게 알려야 하나?"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A씨의 고민이 '오지랖'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냥 질투 같다" "못 본 척하는 게 나을 듯하다. 잘돼도 남 인생 못 돼도 남 인생이다" "이런 오지랖 절대 하면 안 됨. 연애는 둘이 시작과 끝을 봐야 함" "남의 인생에 끼지 않는 게 좋다" "참견하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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