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받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수감됐다.
조 전 대표는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도착했다. 그는 당 의원과 당직자, 지지자 등 100여 명의 인파 앞에서 "법원 판결에서 사실 판단과 법리 적용에는 동의하지 못하지만 선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법을 준수하는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하고자 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2019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후 시작된 검찰 쿠데타는 윤석열 탄핵으로 끝났다"며 "개인적으로는 긴 고통과 시련의 시간이었지만 검찰개혁과 윤석열 탄핵이란 대의가 공감대를 넓혀갔기에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국혁신당의 4월 총선 공약 중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은 국민과 함께 이루어 냈다. 이제 남은 것은 검찰 해체다. 조국혁신당은 이미 검찰 개혁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도 덧붙였다.
또 "정권 교체에 전력투구해야 한다. 내란 공범인 국민의힘이 정권을 유지하는 일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막아야 한다"며 조국혁신당을 향한 당부의 말도 전했다.
"날씨가 춥지만 봄은 올 것"이라고 말한 조 전 대표는 "영어 생활 동안 저는 독서, 운동, 성찰을 통해 몸과 마음을 더 단단히 만들 것이니 울지 말고 환하게 배웅해 주시라. 제가 복귀할 때 더 탄탄한 조국혁신당이 될 수 있도록 많이 지지해 주고 후원해 달라"며 끝인사를 맺었다.
앞서 지난 12일 대법원은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대표에게 징역 2년 등을 선고한 원심 판단을 확정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던 조 전 대표는 "당대표직 인수인계 등 주변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출석 연기를 요청했으며 검찰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조 전 대표는 주소지를 고려해 안양교도소로 이감된 후 2년간 수감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의 만기 출소 예정일은 2026년 12월 15일이며 출소 이후에도 5년 동안 피선거권이 제한돼 차기 대선 출마는 어려울 전망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