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이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심의한 국무회의 회의록 존재 여부에 대해 "회의록이 없다"고 밝혔다.
고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의 현안질의에 출석해 '계엄 선포 국무회의 회의록이 있느냐'는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저희가 회의의 실체와 형식, 절차를 확인하지는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이 "이상민 전 장관은 '회의록이 있다'고 주장했는데, 그럼 거짓말이냐"고 묻자, 고 직무대행은 "제 기억에는 아마 대통령실에 회의록을 요청하겠다는 취지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이어 "대한민국에서 국정마비와 국헌문란을 벌이고 있는 세력이 누구냐"고 묻자, 고 직무대행은 "대통령 담화에는 있었지만 그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그러면 누구라고 생각하냐"고 쏘아붙였고, 이에 "제가 본회의에서도 대통령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고 장관대행은 지난 11일 국회 긴급 현안질문에 출석해 '내란 수괴가 누구냐'는 질문에 "대통령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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