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국민의힘 국정안정 테스크포스(TF)가 10일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퇴진 시점에 대해서는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양수 TF 위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조기 퇴진이) 탄핵보다 빠르고 명확한 시점이라는 점에선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다만 시점에 대해 결론이 도출되지는 않았으며, 다양한 견해를 듣고 지도부에서 향후 대응 방안을 수립하는 데 참고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위원장은 "퇴진 시점에 대해서는 2월인지 3월인지를 구분짓지 않고 대화했다"고 밝혔다.
이 경우 2~3월까지 윤 대통령의 군 통수권이 유지된다는 지적에 대해 이 위원장은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을 직에서 내려오게 하는 효과는 탄핵이나 질서 있는 퇴진이나 마찬가지"라며 "그 과정에서 대외 신용도 하락, 경제 혼란 같은 국가적인 혼란이나 민생이 어려우지는 것을 막아보자는 취지에서 질서 있는 퇴진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각 하야에 대해서는 "즉각 하야를 하게 되면 60일 뒤에 대선이 치뤄지게 되는데, 60일 뒤에 대선이 치뤄지면 양당 모두 대선 후보를 선출할 시간적 여유나 선거운동을 할 여유가 없다"며 부정적으로 전했다.
하야보다 탄핵이 낫다는 의견은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 이 위원장은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며 "질서 있는 퇴진으로 의견을 모았는데 그 질서 있는 퇴진이 곧 하야의 의미"라고 강조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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