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지난 7일부터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집회 후 직접 쓰레기를 청소하는 청년들의 모습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뉴탐사'에는 '탄핵찬성 집회 참석 후 청소하는 청년들'이라는 제목의 쇼츠(Short)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 7일 탄핵 촉구 집회가 끝난 후, 여성 청소년 두 명이 도로와 화단에 있는 쓰레기를 주워 쓰레기봉투에 담는 모습이 담겼다.
소녀들은 청소하는 이유를 묻는 촬영자의 질문에 "다음에 나오면 그때는 또 깨끗한 환경에서 시위를 했으면 좋겠기 때문"이라며 "시위를 하는 데 더러운 거리를 보고 있으면 좀 그렇지 않느냐"고 밝혔다. 이어 "시위하고 나서 이렇게 더러운데 시위 또 하면 문제 생긴다는 말도 듣기 싫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탄핵소추안 표결 불성립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 많은 사람이 탄핵을 원하고, 하야를 바라고 있는데 (탄핵안 표결에) 참가하지 않은 국회의원들이 다시 생각하고 궁리했으면 좋겠다"며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계속 계속하면 된다"고 밝혔다.
영상은 10일 오전 현재 추천수 4.6만회, 댓글수 2566개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딸도 이렇게 키우고 싶다", "좋은 시위문화를 계속 발전시켰으면 한다", "어른들이 오히려 부끄러워진다"고 칭찬했다.
지난 7일 밤 서울 여의도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린 가운데 집회에서 K팝 아이돌 응원봉과 노래가 등장하는 등 이색적인 시위가 펼쳐져 국내 언론과 외신 모두 주목한 바 있다.
그러나 박구용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은 최근 팟캐스트 '매불쇼'에 출연해 "20대, 30대 남성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정보가 있다. 여자분들이 집회에 많이 나온다"며 집회 참여를 부적절하게 독려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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