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대국민 담화를 진행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 대통령의 담화에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엄석대의 작은 세상은 무너졌다"며 "아직도 그와 함께 하는 질서를 이야기하는 사람 모두가 담임 선생님 바뀐 줄 모르는 엄석대의 공범들"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엄석대, 벌거숭이임금님, 돈키호테. 이 모든 것을 합한 끔찍한 혼종의 궁지에 몰린 담화에 호응하는 순간 국민의힘은 마사다 요새에 갇힌 광신도 꼴이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같은 날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로 전해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 드렸다"고 말했다.
이번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 대해 윤 대통령은 "12월 3일 밤 11시를 기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약 2시간 후 12월 4일 오전 1시쯤,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에 따라 군의 철수를 지시하고 심야 국무회의를 거쳐 계엄을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저의 임기 문제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며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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