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사태 이후 세계 주요국들이 한국에 대한 여행 주의를 당부한 가운데, 정부가 국내 관광업계에 한국 관광이 안전하다는 점을 각국에 전파해달라고 요청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한국관광공사와 관광협회중앙회, 한국여행업협회 등 관광업계에 계엄 사태 이후 한국 정부의 조치 현황과 입장을 안내하는 공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공문을 통해 "한국의 주요 관광지는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 운영 중이라는 상황을 관련 업계와 방문 예정자들에게 전파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여행과 관련해 안내나 통역, 불편 신고 등 상담이 필요한 경우 '관광통역안내전화 1330' 서비스(8개 국어로 지원)를 이용하도록 안내했다.
전날 외교부가 외국 공관에 보낸 외교 공한(공적 서한)도 공유했다.
외교 공한에는 현재 대한민국의 일상생활이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고, 관광·경제 활동 등에 영향이 없으므로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 조정 등의 조치는 불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문체부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2000만명으로 정한 바 있다.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사태 이후 세계 각국은 한국을 방문하는 여행객과 자국민에 대해 경고하거나 주의를 요청했다.
영국 외무부는 지난 4일 계엄 해제 후에 "계엄은 해제됐다. 현지 당국의 조언을 따르고 대형 정치적 집회를 피하라"며 "광화문과 대통령실(삼각지), 국회(여의도) 일대에서 시위가 예상된다"며 한국을 찾는 자국민의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 일본, 이스라엘 등은 한국 내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도 한국 여행을 계획한 자국민에 조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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