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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실질적 왕정 꿈 꾼 친위 쿠데타"


"헌법·국가기관 손에 넣고 권한 행사 시도"
"역사적 갈림길, 미래 결정할 분수령"
"한동훈·국힘, '내란죄' 공범 돼선 안 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행위에 대해 "전제군주가 되려고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모든 헌정질서를 완전히 파괴하고 모든 헌법기관·국가기관을 자기 손아귀에 넣고 왕으로서 전제군주로서 전적인 권한을 행사하려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질적인 왕정을 꿈꾸었던 친위 쿠데타"라며 "현재의 대통령 권한을 넘어서서 입법권과 사법권까지 완전히 장악한 절대군주가 되려고 했던 것이 바로 이번 비상계엄 선포·친위 쿠데타 사건의 본질"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현시점에 대해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것인지 제3세계 국가로 몰락할 것인지 결정하는 갈림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이 순간을 실제로 살아가고 있어서 그 느낌이 완전하지 않을 수 있다"며 "이 순간을 벗어나서 역사와 세계의 눈으로 지켜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더 엄중하게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황폐화된 후진적인 제3세계로 몰락할 것인지, 아니면 세계 속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인정받으면서 합리적으로 경쟁하는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것인지 갈림길(에 서있다)"고 했다.

또 국민들을 향해 "지금의 이 순간은 우리의 다음 세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분수령과 같은 순간이고 지점"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반드시 끌어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은 영향력이라도 미치는 모든 사람들의 행위는 거대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결정하는 핵심적 구성 요소가 될 것"이라며 "외면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외로워하지 말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이 위기를 반드시 이겨내기를 기대하며,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탄핵소추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왕을 꿈꾸는 전제 군주가 되고자 하는 윤 대통령의 시도에 저항해야 한다"며 "내란죄라는 엄중한 중대 범죄의 공범이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비호세력이 되어서도 안 된다"며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중요한 제도 하나의 제도로서 정당으로 존속하기 위해서도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내란 행위에 동조 비호 협력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친한계라도 탄핵소추안에 협조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내란 범죄 집단의 한편이 되고자 하더라도 그렇게 되지 않게 만드는 것이 당 대표로서의 책임"이라며 "대다수가 그 흐름을 따라가는 그 불행이 시정될 수 없다면 본인을 포함한 일부라도 국민과 역사에 따라야 하지 않겠냐, 내란 동조 세력이 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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