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금융권이 지난 4일 새벽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비상 회의를 열고 대응체계 마련에 나섰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그룹은 이날 아침 그룹 회장 주재의 긴급 임원 회의를 열고 계엄령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을 점검했다. 금융사 임원들은 지난밤 계엄령 소식을 접한 뒤 바로 사무실로 출근해 관련 영향을 살폈다.
KB금융은 이날 아침 양종희 KB금융 회장 주재로 긴급 임원 회의를 열고 자본시장 영향과 법률적 유의 사항 등을 논의했다. 국민은행도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해 비상계엄 선포가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내부통제 강화 등을 논의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그룹위기관리위원회를 열고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대응을 위한 긴급회의를 열었다. 신한금융은 계엄령이 선포된 4일 자정부터 은행을 시작으로 그룹사별로 자체 점검회의를 열었다.
하나금융은 함영주 회장 주재의 긴급 임원 회의를 열고 환율과 유동성 변동사안 등 리스크 전반을 점검했다. 함 회장은 고객과 직원이 불안하거나 동요가 없도록 안정적 운영 관리를 주문했다. 또 IT 보안 유지를 점검하고 임직원 간 유기적인 대응을 진행하기로 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긴급임원 회의를 열고 업무 점검과 고객 응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도 고객응대 강화, 비상시국 내부통제 강화 등 위기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은행은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문을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24분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했으나 약 6시간여 만인 4일 새벽 국회 요구에 따라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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