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의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4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 참모진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실장·수석 일괄 사의 표명"이라고 공지했다.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은 이날 앞서 정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일괄 사의를 표명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의 3일 심야의 기습 '계엄 선포'는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로 단 150분 만에 실질적 효과를 상실했지만, 절차와 요건을 갖추지 않은 계엄 선포를 두고 대통령의 '판단력 상실'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대통령을 보좌해야 할 참모진에 대한 책임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일괄 사의를 즉시 결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각 총사퇴 압박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비공개 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탈당, 내각 총사퇴, 김용현 국방부 장관 해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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