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장녀 이방카의 시아버지이자 자신의 사돈인 부동산 개발업자 찰스 쿠슈너(70)를 집권 2기 주프랑스대사 후보로 지명했다.
30일(현지시간) 트럼프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쿠슈너를 주프랑스 미국대사 후보로 지명해 기쁘다"라며 "그는 훌륭한 업계 리더이고 자선사업가이며 협상가로 미국의 이익을 강력하게 옹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슈너는 이방카의 남편인 재러드의 아버지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유대인 이민자 가정 2세로, 부동산 개발업을 통해 부를 쌓았다. 트럼프 당선인과 삶의 궤적이 유사하다.
다만 쿠슈너는 탈세, 불법 선거자금, 법정 증인 매수, 거짓 증언 등의 혐의로 기소돼 2004년 유죄를 인정한 뒤 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이력이 있다.
특히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다는 이유로 매형 윌리엄 슐더를 함정에 빠뜨리기도 했다. 숙박업소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미리 매수한 매춘부에게 슐더와 성관계를 갖도록 하는 막장극 수준의 행적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때문에 쿠슈너는 대사 인준권을 가진 연방 상원의 검증 문턱을 넘어야 한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 퇴임을 약 1개월 앞두고 측근 등 26명을 사면하면서 찰스 쿠슈너를 사면자 명단에 포함한 바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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