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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은 2명 이상 모이면 빌런"…서울교통공사, 민원 답변 논란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시민 민원에 대한 답변 도중 중국인을 비하하는 문장을 사용해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공사 측은 즉각 사과를 표명했다.

서울교통공사가 시민 민원에 대한 답변 도중 중국인을 비하하는 문장을 사용해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공사 측은 즉각 사과를 표명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서울교통공사가 시민 민원에 대한 답변 도중 중국인을 비하하는 문장을 사용해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공사 측은 즉각 사과를 표명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승무 본부 승무지원처는 최근 '고궁과 지하철 내 과다한 중국어 안내 방송에 대한 시정 요청'이라는 민원에 답변을 게재했다.

공사 측은 지난달 26일 제기된 해당 민원에 대해 "민원 내용은 3호선 경복궁역 중국어 방송 음원 송출 불편에 관한 것으로 이해된다"며 "먼저 서울교통공사 열차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먼저 '과도한 중국어 안내방송'과 관련해서 "환승역 또는 역 간 거리가 긴 역 일부에서 국문, 영문, 일문, 중문 4개 국어로 안내방송이 송출되고 있다" "외국인이 지하철을 많이 이용하고 있어 외국인 안내방송을 더 많이 송출해 달라는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교통공사가 시민 민원에 대한 답변 도중 중국인을 비하하는 문장을 사용해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공사 측은 즉각 사과를 표명했다. 사진은 중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한 서울교통공사 측 민원 답변 내용. [사진=서울시 홈페이지]
서울교통공사가 시민 민원에 대한 답변 도중 중국인을 비하하는 문장을 사용해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공사 측은 즉각 사과를 표명했다. 사진은 중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한 서울교통공사 측 민원 답변 내용. [사진=서울시 홈페이지]

문제가 된 부분은 '시끄러운 중국어 안내방송'과 관련한 답변에서 발생했다. 공사 측은 "중국인 전문 성우를 섭외해서 중국인이 듣기 편한 정상적인 원어민 안내방송을 송출하고 있다"며 "중국인은 2명 이상이 모이면 시끄럽고 소란을 피우는 빌런들이 종종 발생된다"고 답했다.

또 "중국어 음성 송출로 무질서에 대한 계도 안내방송을 실시해 열차 내에서 질서를 지켜달라는 에티켓 방송을 송출해 질서에 대한 전달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답변은 중국인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공사 측은 즉시 사과 의사를 전달했다.

서울교통공사가 시민 민원에 대한 답변 도중 중국인을 비하하는 문장을 사용해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공사 측은 즉각 사과를 표명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18일 서울 광화문역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교통공사가 시민 민원에 대한 답변 도중 중국인을 비하하는 문장을 사용해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공사 측은 즉각 사과를 표명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18일 서울 광화문역 모습. [사진=뉴시스]

공사는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민원 답변 과정에서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부적절한 단어와 내용이 포함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향후 유사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민원 답변부서를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부서장이 직접 민원을 답변하거나 내용을 꼭 확인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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