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먹방 유튜버 쯔양(박정원)이 자신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하면서 "(잘못된) 사실은 바로잡고 오겠다"고 밝혔다.
15일 쯔양은 구제역의 공갈 등 혐의 사건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방법원에 도착했다. 그는 취재진에 "(구제역 측에서 무죄를 주장한 것에 대해)왜 그렇게 말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사실대로 다 말씀드리고 다른(잘못된) 사실은 바로잡고 오겠다"고 말했다.
쯔양 측 변호를 맡은 김태연 태연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제출할 수 있는 자료는 다 제출했고, 경험한 것을 그대로 진술하면 되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출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준희 쪽에서 무죄를 주장하는데 오늘 출석을 결정한 것도 증인신문 과정을 거치면 재판부도 유죄 판단의 심증을 굳힐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오늘 재판부가 그 내용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피해자에 대한 사생활과 관련한 질문이 나올 것이 우려돼 재판부에 증인신문을 비공개로 진행해 달라는 의견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구제역은 또 다른 유튜버 주작감별사(전국진) 등과 공모해 2021년 10월 쯔양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 네 탈세, 사생활 관련 의혹을 폭로하겠다"는 취지로 협박하고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유튜버 주작감별사, 크로커다일, 카라큘라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기소했다.
쯔양의 전 남자 친구의 변호사인 최 변호사는 쯔양의 개인정보를 누설하고, 쯔양을 향한 구제역의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