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배우 송재림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생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날 수험생에게 '수송봉사'를 해준 일이 재조명받고 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송재림이 지난 2018년 수험생들을 위해 '수송 봉사'에 나섰던 일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송재림은 2019학년도 수능이 치러진 2018년 11월 15일 오토바이를 탄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면서 "수험생 수송 바이크 자원 후 집 들어가는 길"이라며 "수능 날인 오늘 모든 수험생에게 화이팅을 보낸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그는 "곧 성인이 되겠네요, 시험지보다 많은 질문과 답이 있지만 오답도 없는 사회에 나온 걸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2025학년도 수능이 하루 뒤인 14일에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송재림의 미담이 다시금 회자되면서 누리꾼들은 먹먹함을 드러냈다. 이들은 "마음이 참 따뜻한 사람이었는데..." "선한 사람들은 모든 문제의 원인을 자기한테 찾는다. 짠하고 가슴 아프다" "이렇게 좋은 사람이 세상을 떠나 너무 안타깝다" 등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배우 박호산과 정은표, 홍석천, 유선, 이윤지 등 생전 고인과 인연이 있었던 동료들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송재림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 것에 비통함을 표했다.
송재림은 지난 12일 낮 12시 30분께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점심 식사를 약속한 지인이 송재림을 찾아갔다가 쓰러져 있던 그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14일 낮 12시다.
1985년생 송재림은 지난 2012년 '해를 품은 달'로 얼굴을 알린 후 드라마 '투윅스' '굿바이 미스터 블랙'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영화 '야차' '미끼' 등에 출연했다. 또한 '우리 결혼했어요' '집밥 백선생' '식스센스'를 비롯한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