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8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단 전공의측 대표가 전공의들이 내년에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내년에는 전공의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말한 기사를 공유하며, "(학생들이) 내년에도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이주호 장관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내년 3월에도 복귀하지 않으면 2년을 쉬게 된다"며 "의대생 본인들 커리어에 엄청난 타격이기 때문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2024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5~34세 대졸자 중 휴학 경험자는 약 49%, 이들의 평균 휴학 기간은 24개월이다. 졸업 후 첫 취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14개월"이라며 "대략 3년 정도의 공백이 있는 셈"이라며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1~2년 정도의 휴학은 그리 기이한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학생들은 이미 군대로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며 "사직한 전공의들 역시 내년 3월이면 입대해야 한다. 수련기관에서 퇴직한 경우 가까운 입영 일자에 입영해야 한다. 그들은 이미 계산을 끝냈다"고 덧붙였다.
또, "(각 대학은) 실패한 권력의 눈치를 보며 7500명 교육이 가능하다고 국민들을 기만할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교육이 불가능함을 시인하고 지금이라도 학교별 모집 중단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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