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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 가장 많이 산 수도권 수요자는 '분당 주민'


직방 조사 결과, 두번째로는 남양주 주민의 서울 집 구매 많아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올해 인천과 경기 거주자 중에서 서울의 주택을 가장 많이 매수한 거주자들은 '성남시 분당구'였다. 서울 강남권 주택을 주로 매수해 상급지 갈아타기가 빈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직방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을 통해 서울 집합건물(아파트 ·오피스텔·다세대주택)을 매수자의 거주 지역을 살펴본 결과, 올해 총 1만9343명의 경기·인천 거주자들이 서울 소재 집한건물을 매수했다. 이 중 1220명이 성남시 분당구 거주자로 가장 많았다.

분당 거주자들의 많이 매수한 구별매수지역으로는 강남권역이 주를 이뤘다. 송파구가 17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강남구 174명, 서초구 139명, 강동구 105명 순이다.

직방은 "강남권역에 대한 접근성이 편리하고 생활권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더해지며 강남권역 매수자 비중이 높았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표=직방]
[표=직방]

분당구에 이어 남양주시 거주자들의 서울 주택 매수가 많았다. 남양주시 거주자들은 총 1174명이 서울 소재 집합건물을 매수해 6.1%의 비중을 나타냈다. 남양주시 거주자들이 많이 매수한 서울 자치구는 강동구(146명), 성동구(139명), 중랑구(133명), 노원구(80명), 송파구(78명)로 남양주시와 비교적 가까운 지역 위주로 나타났다.

특히 강동구는 지난 8월 지하철8호선 별내역 연장으로 남양주시와 강동구 접근성이 쉬워지며 기존 주소지와 함께 매수 지역의 접근성이 좋아진 지역을 매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주택 매수자 중 고양시 덕양구 거주자는 1062명으로 경기, 인천 매수자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고양시 덕양구 거주자들 역시 기존 생활권과 접근성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되는 은평구(182명), 마포구(97명), 서대문구(91명), 강서구(85명) 순으로 매수가 많았다.

경기 남부권인 하남시(902명), 화성시(877명)도 서울 주택 매수자가 많은 편이다. 하남시의 경우 지리적으로 가까운 강동구(283명), 송파구(155명) 소재 집합건물 매수자 비중이 높았다. 화성시는 송파구(90명), 서초구(70명), 강남구(67명) 순으로 매수자가 많았다.

직방은 "동탄신도시 등 지역 아파트값이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한 가운데 강남권역 갈아타기 수요가 발생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연구시설 등 대기업이 자리한 지역으로 기업 종사자들을 바탕으로 고소득층이 다수 포진돼 투자 구매도 유추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 인천 거주자들의 서울 집합건물 매수 시 지리적으로 인접한 지역 위주로 부동산을 매입했다"며 "직장, 학교 등 기존의 생활권을 어느정도 유지하며 거주 지역에서 멀지 않는 지역의 부동산을 매수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서울을 빠져나가는 '탈 서울' 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강남·서초·강동구와 같은 강남권역은 지난 8월 순이동이 증가하며 강남권에 대한 수요는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강남권역 내 청약 열풍과 지난 2~3분기 서울 집값 상승세를 고려한다면 상급지 갈아타기를 염두에 둔 서울 입성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직방은 "가격 하방경직성이 견고한 상급지와 신축 대단지 위주로 수요가 몰리는 가운데 그렇지 못한 지역의 집값은 정체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지역간의 온도 차이는 당분간 계속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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