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7일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대해 최종 불기소 처분을 내리자, 심우정 검찰총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을 탄핵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 겸 '김건희심판본부'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을 대신해 김 여사 범죄 은폐 공범들을 탄핵하겠다"며 "심 총장과 이 지검장 등 인사를 직무유기 및 은폐공범으로 전원을 탄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계좌추적 한번 없던 5년의 허송세월을 여왕조사 한차례로 액땜한 검찰이 계좌사용 48회·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의 연락 40회·시세차익 23억원·공범유죄 등 법원 기록의 벽을 뚫고 불기소했다"며 "김 여사는 무엇을 해도 결백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앙지검장까지 바꾸며 김 여사 변론 준비와 인권보호에 애썼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처럼 법정최고형을 준비하나 걱정했는데, 김 여사의 집단 국선변호인인 것을 깜빡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어떤 주변범죄도 미필적 인식 또는 예견조차 어려운 백치천사 피의자들은 참 좋을 것 같다. 대한민국 검찰이 변론요지까지 써주기 때문"이라며 "헌정농단검사들을 탄핵하고 특검국조의 국민심판대에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여사는 숨고 몇 명 자르는' 눈속임으로 목표를 조정한 한 대표의 말 기술로 끝낼 일이 아니다"면서 "한 대표는 쫄지 말고 칼을 빼라, 건투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김 최고위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총장·중앙지검장 탄핵 시기'에 대해 "최대한 빠르게 탄핵 관련 서면을 작성해서 법적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답했다.
당론 추진 여부에 대해서도 "당 전체가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국민적 공감이 있기 때문에 당이 모두 참여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저는 수석 최고위원이자 김건희탄핵본부장 자격으로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탄핵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도부와 교감 여부'에 대해선 "불기소는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라는 것이 지도부뿐만 아니라 소속 의원 전체, 국민적인 폭넓은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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