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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김 여사, '오빠'가 누구인지 대통령실 말고 직접 답하라"


"'친오빠' 믿을 국민 없어…'무식하다' 발언, 대선 때 들어"
"檢, 주가조작 무혐의 처분하면 국민이 박수 치겠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와 관련해 "'오빠'가 누구인지 대통령실 말고 김 여사가 직접 답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화에서 '오빠'는 누가 봐도 윤석열 대통령으로 이해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명씨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에 나오는 '오빠'는 김 여사 친오빠인 김진우씨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그동안 명씨의 거듭된 폭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해왔던 대통령실이 김 여사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는 거의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것을 보면 김 여사가 실질적인 통치자인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실의 신속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그 오빠가 친오빠라고 믿을 국민은 없다"며 "김 여사가 윤 대통령에 대해 무식하다고 말하는 것을 대선 당시 이미 국민이 들어서 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의 해명에 따르더라도 김 여사가 명 선생님의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고 장담하면서 완전 의지할 정도로 명씨와 긴밀한 관계였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당사자인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지금까지 불거진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 부부가 지난 대선 경선 때부터 지금까지 명씨와 무슨 일을 꾸미고 행했는지부터 여론조사 비용 처리, 여론조작 등 의혹을 직접 국민 앞에서 소상하게 밝혀라"면서 "모르는 척하면 할수록 대통령 부부에 대한 의혹·불신은 커지고 정권 몰락은 앞당겨질 뿐"이라고 경고했다.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는 것에 대해선 "사실이라면 검찰 스스로가 검찰 존재 이유를 없애기로 작정한 것 같다"며 "김 여사가 주가조작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차고 넘치는데 무혐의 처분하면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했다고 국민이 박수를 치겠나"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검찰에 맡겨선 답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김건희 특검'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대통령 부부와 결별하고, 오늘이라도 특검에 찬성한다고 선언하고 협조하라"고 압박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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