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가수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이 주변에 있던 사람에게 폭행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제시는 피해자에게 사과하면서도 "처음 본 사람이 저지른 일이라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제시는 1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갖던 중, 저의 팬이신 피해자께서 저에게 사진을 요청하셨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히 거절했다"며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팬이) 갑자기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저도 너무 당황해 그 팬분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며 "경위를 불문하고 저의 팬분께서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앞서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은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서 제시에게 사진을 요청했던 팬이 한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서 피해자는 "제시의 팬이라서 사진을 찍으러 갔는데 안 된다기에 저도 죄송하다고 말하고 가던 중, 옆에서 걸어온 사람이 얼굴을 때렸다"고 말했다.
이후 제시의 소속사 측 변호인도 입장을 밝히며 "이번 일은 제시가 관여한 게 전혀 없다. 가해 남성과 제시는 모르는 사이로 그날 처음 만났다"고 했다. 이어 "폭행이 명백하기에 가해자가 특정돼서 합당하게 처벌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가해 남성의 출국 여부를 확인해 출석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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