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다시 불거진 중동 리스크에 국제유가가 크게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번 공격이 발생하기 전인 1일 한때 66.33달러까지 떨어졌지만, 공격 발생 후 71.94달러로 치솟았다. 저점 대비로는 8.5%가량 급등한 것이다.
WTI 가격은 이후 한국시간 오후 9시 현재 전장 대비 3.06% 오른 71.97달러에 거래중이다.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 역시 전날 한때 69.91달러로 70달러를 하회했지만 공격 발생 후 저점 대비 7.9%가량 상승, 75.45달러를 찍었다.
이란은 1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약 18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중동에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요 산유국인 이란이 참전할 경우 국제유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손상시키거나 파괴할 경우 국제유가는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 또 이란이나 동맹국의 보복으로 2019년처럼 이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석유 중개업체 PVM의 타마스 바르가는 "이런 사건 중 하나라도 발생하면 석유 가격이 상당히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란의 석유 생산량은 지난 8월에 하루 370만 배럴로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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