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무참히 살해해 구속된 박대성(30)의 얼굴과 신상정보가 공개된 가운데 그가 운영했던 찜닭 프랜차이즈에 불똥이 튀었다.
1일 프랜차이즈인 A찜닭 본사 홈페이지에는 대표 명의의 공식 입장문이 게시되어 있다. A찜닭 대표는 "지난 26일 벌어진 사건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이번 사건으로 충격과 큰 슬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본 사건은 점주 개인의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인해 벌어졌다"면서도 "가해자가 법의 심판을 받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0시 44분쯤 순천시 조례동의 한 병원 인근에서 길을 가던 B(18)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도주했다. B양은 크게 다쳐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숨졌다.
전남경찰청은 지난달 30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을 열고 박대성 얼굴을 포함해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박대성의 신상 공개가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그가 운영했던 찜닭집을 찾아냈다. 이후 해당 매장의 리뷰 게시판은 '살인자가 하는 찜닭집', '절대 가지 말아야 할 식당', '살인마 찜닭집' 등의 댓글과 별점 테러가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프랜차이즈 본사는 잘못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A찜닭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어려운 만큼 방문자가 급증했고, 결국 대표 명의의 입장문까지 내게 됐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