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내달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마감까지 총 4명의 후보자가 등록했다. 보수·진보 각각 2명씩 출마해 '2강 2약' 구도로 펼쳐질 예정이다.
27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마감 시간(오후 6시)까지 서울교육감 보궐선거에 등록한 후보자는 총 4명이다.
보수진영에서는 우선 지난 25일 단일화 기구를 통해 추대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과 윤효상 전 서울미술고 교장이 등록했다.
조 전 의원은 지난 25일 단일화기구 '서울시교육감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를 통해 보수진영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는 불복 의사를 밝혔으나 승복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꿨다.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낸 조 전 의원은 인천대, 명지대 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번번이 실패를 거듭했던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가 이번에는 극적으로 성공했다"며 "그만큼 서울교육을 바꾸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가 크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윤호상 전 서울미술고 교장이 단일화 논의 참여 없이 단독으로 출마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윤 전 교장은 지난 2022년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5.3%를 득표해 주목됐다. 조 전 의원 측은 윤 전 교장을 보수 후보로 여기지 않겠다는 입장이며, 윤 전 교장은 보궐선거를 완주한다는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25일 '2024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에서 진보진영 단일 후보로 추대됐다. 출마 의사를 밝혔던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방현석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전날(26일) 정 교수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출마를 포기했다.
그러나 진보진영 역시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위원의 후보등록으로 완전 단일화는 무산됐다. 다만 최 전 위원과 함께 출마가 예상됐던 조기숙 전 이화여대 교수는 후보등록을 포기했다.
이번 서울교육감 보궐선거는 지난달 29일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당선무효형 확정으로 치러지게 됐다. 내달 3일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되며 사전투표는 내달 11~12일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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