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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 급등에 포장김치 '불티'…종가·비비고김치 일시품절도


배추 1포기 평균 소매가 aT 기준 9383원…전년 동기 대비 52%↑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배추 가격이 급등하자 김장을 하는 대신 포장김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구 한 마트 김치코너에 배춧값 폭등으로 인한 김치류 상품 조기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4.09.25 [사진=연합뉴스]
25일 대구 한 마트 김치코너에 배춧값 폭등으로 인한 김치류 상품 조기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4.09.25 [사진=연합뉴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대상의 '종가 김치'와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김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1조8000억원 규모의 국내 포장김치 시장에서 1위인 대상과 2위 CJ제일제당의 합계 점유율은 50% 이상이다.

시장 3분의 1을 차지하는 대상의 종가 김치는 지난달 전체 김치 매출이 1년 전보다 14% 늘었다. 이는 폭염과 태풍으로 배추 가격이 급등했던 2022년을 넘어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다. 특히 '종가 포기김치'와 '종가 전라도포기김치', '종가 맛김치' 등 배추김치 매출은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김치 경우, 지난달 배추김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다. 이달 둘째 주까지의 매출은 전년 대비 14% 상승했다.

포장김치 수요가 증가하면서 두 회사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서는 전날 50종이 넘는 상품이 일시적으로 품절됐다.

1~2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고, 김장하는 소비자가 점차 줄어 포장김치 시장은 매해 성장하는 추세다. 대상 관계자는 "김장 김치가 떨어지고 캠핑이나 여행을 많이 가는 데다 배추 가격이 오르는 7~8월은 일반적으로 포장김치 판매 최성수기"라면서 "올여름에는 배춧값이 더 많이 올라 김치를 사 먹는 게 오히려 경제적이어서 수요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상품) 1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전날 기준 9383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2%가량 오른 가격으로, 폭염과 가뭄에 생육이 부진해지자 물량이 대폭 줄어들어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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