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한 대중목욕탕이 '모자이크'도 없는 남탕 사진을 포털사이트에 버젓이 노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은 인천에 위치한 대중목욕탕을 검색하다가 남탕 내부를 찍은 사진을 모자이크도 없이 노출해 놓은 업체를 발견했다는 제보를 보도했다.
한 포털사이트에 해당 목욕탕을 검색해 보면 나체 상태 남성이 탕에 들어가 있는 사진과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의자에 앉아 샤워하는 남성 손님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 또 발가벗은 손님이 보이는 탈의실 사진도 있었다.
이 사진들을 보고 놀란 제보자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지만, 변한 건 없었다고 한다. 업체 측도 "자신들이 직접 올린 사진은 아니다"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경찰이 사진을 내리도록 조치하겠다고 하면서도 주요 부위는 노출이 돼 있지 않은 상태라고 하더라"며 "문제가 된 사진들은 3주가 지난 현재까지도 지워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양지열 변호사는 "아는 사람이 보면 (사진 속 인물들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노출 사진이다. 남자도 수치심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 역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남탕이 아니었으면 벌써 경찰 출동하고 목욕탕 폐업했다" "진짜 할 말이 없다" "불법 촬영물 제작 및 유포로 고발해야지" "여전히 사진이 있네" "남자는 성적 수치심이 없는 줄 아나" "미쳤다. 이런 걸 올린다고?" "고발감이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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