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직장 동료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고 추석 계획을 알아낸 후 동료의 어머니에게 연락해 확인한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15일 '지금 난리난 스토킹 사건'이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다.
이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지난 14일 "아까 퇴근하기 전에 (회사 경리에게) 추석에 뭐하냐고 물어보니까 친가 친척 단체로 강릉 여행 간다고 하길래 잘 갔다오라고 했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집에 와서 인스타 보니까 기차표 예매한 거 스토리에 올렸던데 두 명이서 가더라"며 "둘이서 여행 가는 것 같길래 얘네 어머니 연락처가 있어서 문자로 물어보니 가족여행 계획 없더라"고 전했다.
이어 "나한테 거짓말한 거구나 싶어서 뭐라 할려다가 그냥 넘어갔는데 한시간 정도 지났나 방금 경리한테 카톡와서 자기 엄마한테 문자해서 물어봤냐 XX하네"라며 "할 말은 많지만 참고 그냥 사과 박았다"고 밝혔다.
A씨는 또 다른 글에는 주고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캡쳐 화면도 올렸다.
이에 따르면 A씨의 직장 동료는 "저희 어머니 연락처는 어떻게 아셨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이런 연락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추석에 여행 가는 건 왜 물어본 건지 이해가 안 된다. 개인적인 일인데 왜 굳이 저희 어머니한테… 불편하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인스타 보니까 두 분이서 가는 것 같으데 친척들끼리 가는 거라고 하셔서 이상하다 싶어 여쭤봤다"며 "불쾌하셨으면 죄송하다"고 답변을 보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 A씨는 "뭘 잘했다고 따지듯이 쏘아대길래 반격하고 싶었는데 할 말은 많지만 그냥 넘어갔다"며 "아마 지가 뭘 잘못했는 지도 모를 듯"이라고 적었다.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A씨의 행동이 스토킹 같다며 지적하고 공분했다.
한 누리꾼은 "처음엔 남친이나 전남친인줄 알았는데 아무 사이도 아니고 걍 직장 동료일 뿐이잖아"라며 "자기가 뭐라고 거짓말을 하니 할 말이 많지만 참니 개소리냐. 망상병자다"라고 지적했다.
"스토킹 하는 인간들 보면 죄책감이 없고 자기가 하는 행동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더라" "강릉여행이 사실이든 아니든 본인하고는 아무 상관 없는 것 아닌가. 소름끼친다" "아무 사이도 아닌 회사사람에게 개인적인 일정 알려주기 좀 그래서 둘러대는건 흔한 일 아닌가" "그런 글을 올리다니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네" 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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