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추석을 맞아 "소중한 분들과 정을 나누는 행복한 한가위 되시길 바란다"며 국민들에게 인사했다.
대통령실은 13일 윤 대통령 부부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함께 등장해 넉넉하고 풍요로운 한가위를 바라는 내용의 약 4분 분량 한가위 명절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윤 대통령은 "꽉 찬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풍요로운 한가위 되시길 바란다"며 "명절 연휴에도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군 장병, 경찰관, 소방관, 응급실을 지키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또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뛰어주신 덕분에 밝고 희망찬 내일이 열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과 풍요롭고 행복한 민생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나누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더 따뜻하게 보듬기 위해 마음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한가위 영상에는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12명의 다문화가정 어린이가 함께했다. 중국, 베트남, 파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결혼 이민자 부모를 둔 3세부터 11세 나이의 남녀 어린이들이다.
대통령실은 이 중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외국인 객원 해설사로 활동하며 2023년 다문화어워즈 대상을 수상한 아제르바이잔 출신 결혼 이민자 아마도바 라힐의 딸 이아린 양도 함께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영상은 지난 8일 대통령실 2층 자유홀에서 1시간에 걸쳐 촬영됐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반려견 '새롬이'와 '써니'를 데리고 입장하며 어린이들에게 인사를 건넸고 어린이들, 반려견과 다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추석 때 윤 대통령과 함께 영상 메시지로 인사를 전했으나, 올해 2월 설 명절에는 등장하지 않았다. 영상에는 윤 대통령이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노래를 합창단 '따뜻한 손'과 함께 부르며 국정 운영 비전인 '따뜻한 정부'를 국민들에게 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김 여사가 영상에 등장하지 않은 것을 두고 명품백 논란으로 악화된 여론을 의식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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