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반(反)대한민국 세력' 발언을 두고 "그 세력은 도대체 어디에서 암약하고 있어서 잡지도 않고 말로만 떠들고 있나"고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국민 갈라치기 선동병이 또 돋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지역회의 미주지역 자문위원과 통일 대화 행사에서 "북한의 선전 선동에 동조하는 우리 사회 일각의 반대한민국 세력에 맞서 자유의 힘으로 나라의 미래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국민을 통합해야 할 대통령이 걸핏하면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민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며 "지난달에는 친일 매국 행태로 국민의 거센 비판에 직면하자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암약하고 있다'고 하더니 김건희 여사의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이 점점 더 커지니 이번에는 반대한민국 세력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년 가까이 반복되는 무능과 실정을 대통령 부부 합작으로 빚은 온갖 국정농단 의혹을 세 치 혀로 감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커다란 착각"이라며 "윤 대통령은 가당치 않은 혹세무민을 당장 멈춰라"고 촉구했다.
그는 "정작 반국가 세력 또는 반대한민국 세력이라고 불릴 만한 세력은 대통령 가까이에 있다"며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담은 헌법을 부정하며 역사를 왜곡하는 자가 누구인지 살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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