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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은행 대출 문턱 높다


DSR·신용대출 심사 강화…전세대출은 11월 완화될 듯
은행들 내년 경영 목표 수립 착수…금융위도 예의주시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부동산 시장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은행들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가계대출 문턱을 높게 세운다. 무주택자와 1주택자의 실수요 목적 대출도 관리 목표 내에서 공급하기로 했다. 조건부 전세대출 금지를 포함한 일부 대출 정책은 10월까지 수요가 줄어들면 연내에 완화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이달 중순부터 내년도 경영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가계대출 관리 목표는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범위 내에서 보수적으로 세울 것으로 예상한다.

은행 대출 창구 모습. [사진=뉴시스]

구체적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초과하지 않도록 심사를 강화한다.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도 심사를 엄격히 하기로 했다. 실수요자에 대해선 심사 전담반을 설치해 적기에 자금을 공급하되, 경영계획 내 대출 여력 범위 안에서만 공급하기로 했다.

금융위도 은행들에 내년도 가계대출 관리 방안에 DSR 관리 계획을 같이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금융위는 은행별 자율 규제로 하되,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면 DSR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40%인 DSR 한도를 낮추는 방안까지 다방면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이달부터 가계대출을 산출할 때 모든 대출을 예외 없이 포함하도록 했다. 또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은행의 위험가중치를 올리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계대출 목표를 초과하지 않도록 내년도 경영계획에 리스크를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일부 가계대출 조치는 연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 은행의 여신 담당 임원은 "10월까지 가계대출 추이를 보고 조건부 전세대출 금지 조치 등을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도 "현재 가계대출 조치는 증가 추이에 따른 일시적인 조치로 10월까지 추이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가계대출 열기는 아직 식지 않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7월 7조1735억원 증가에서 8월 9조6000억원 이상으로 2조원 이상 불었다. 가계대출 관리 강화 조치에도 이달 2일부터 6일까지 5영업일 만에 1조3000억원 이상 늘었다.

[자료=각 사]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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