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한 편의점 사장이 자신의 가게 옆에 있는 카페에 지속적으로 쓰레기를 내버리는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이 공분하고 있다.
지난 3일 JTBC '사건반장'은 7년째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A씨의 사연을 제보받아 보도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아침에 카페에 출근할 때마다 자신의 가게 앞과 인근 가로수 등에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는 것을 봤다.
최초 A씨는 밤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린 것이라 생각했으나 올해 들어 유독 쓰레기 투기 빈도와 정도가 심해지자 가게 앞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범인 색출에 나섰다.
이후 A씨는 CCTV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자신의 가게 바로 옆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남성 B씨가 A씨 카페 앞 가로수에 쓰레기를 봉투째로 버리는 모습이 담긴 것이다.
B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56분쯤 이 같은 행위를 했으면 같은 달 29일 오후 11시 6분쯤에는 길거리의 담배꽁초를 손수 집게로 주운 뒤 A씨 가게 앞에 투기했다.
이에 A씨는 즉시 B씨를 찾아가 따졌으나 그는 "내가 버린 것이 아니다. 바람에 쓰레기가 날린 것 아니냐"며 자신의 행동을 부인했다. B씨는 CCTV를 보고 난 뒤에도 "내가 카페 앞 청소 많이 해줬다"며 엉뚱한 대답을 내놨다.
A씨는 '사건반장'에 "꽁초나 비닐 외에 씹던 껌까지 버렸다. CCTV를 보여주고 난 뒤에는 쓰레기를 버리지 않지만 보복이 두려워 걱정되는 마음에 제보를 한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제 경범죄 관련해서 엄중하게 처벌할 때다" "저런 사람들은 교화가 안 된다" "인두겁을 쓴 벌레" "상습 쓰레기 투기로 안전신문고에 신고하라. 과태료 물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이며 B씨의 행동을 질타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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