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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후보자 "김건희 여사 친오빠, 연락처도 모른다"


"휘문고, 15개 반 있고 졸업자만 1000명"
"검찰총장으로서 '외풍' 막는 역할 할 것"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3일 야당이 김건희 여사 친오빠인 김진우 ESI&D 대표와 서울 휘문고 동문이라는 점을 들어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자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일축했다.

심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 대표와 휘문고 동문이라는 점 때문에 인사에도 영향이 있던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라는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김 대표가 심 후보자 결혼식과 자녀 돌잔치에 참석했다는 의혹부터 승진 당시 축하난을 보냈다는 주장까지 김 대표와의 인연 관련 의혹을 질의했다.

이에 심 후보자는 "제가 학교에 다닐 때는 15개 반이 있었고 1000명의 졸업생이 있던 만큼 전혀 모르는 사이"라면서 "축하 난을 받은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고, 연락한 사이도 연락처도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야당을 중심으로 검사 탄핵 등 검찰 흔들기가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일선 검사들은 사명감을 가지고 증거와 법리,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하고 있다"며 "검찰총장으로서 외부 영향이 없도록 '외풍'을 막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야당의 검찰 흔들기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사건을 수사하면 불이익을 감수하라는 본보기"라며 "22대 국회에서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가 무더기로 발의됐는데, 이 대표 관련 사건이나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수사했거나 지휘한 검사인 만큼, 본질은 민주당에 도전하지 말라는 경고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검사 모두를 탄핵해도 심지어 검찰청을 폐지해도 있는 죄가 사라지지 않는다"며 "정의로운 검사가 범죄 혐의를 밝혀내는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믿지만,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롭게 수사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야 하는 것은 검찰총장의 중요한 직무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당부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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