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피의자가 경찰에 체포돼 송치됐다.
서 교수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인터넷상에서 살해 협박을 받아 큰 논란이 됐었다"며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덕분에 사건은 잘 해결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 경찰청에서 연락이 왔고, 검거된 피의자는 혐의가 인정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청에 송치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 역시 지난주에 피해자 조사를 받았는데 피의자가 포털 댓글 창에 올린 글을 실제로 보고 솔직히 섬뜩했다"며 "'어떻게 이런 글을 올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익명 뒤에 숨어서 누군가에게 이런 살해 협박을 한다는 건 정말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글을 보자마자 빠르게 신고해 주신 누리꾼, 빠른 수사로 범인을 검거해 주신 인천경찰청 형사님들, 밤낮으로 신변의 안전을 확인하고 도움 주신 지구대 경찰관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전한다"고 인사하며 글을 맺었다.
앞서 서 교수는 지난달 22일 "인터넷상에 (저의) 살해 협박 글이 올라와 최근 경찰이 제 신변이 안전한지 확인차 방문했다"며 "언론 매체의 기사 댓글에 상당히 심각한 살해 협박 글이 올라왔는데, 한 누리꾼이 이를 확인한 후 경찰청에 즉각 신고를 했다"고 알린 바 있다.
당시 그는 "국내 포털의 공개적인 댓글 창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는 것이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번 일로 아내와 딸도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다"며 "더는 간과하지 않고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서 교수는 올림픽, 월드컵 등 각종 행사에서 발견되는 욱일기에 대해 주최 측에 항의하거나 김치를 '차오파이'로 표기한 구글 측에도 정보를 바로잡는 메일을 보내는 등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 중국 등의 역사 왜곡에 항의하는 활동을 전개하며 한국 홍보 전문가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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