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횟집에서 먹방 라이브를 하고 있던 여성 유튜버의 몸을 만지고 합석을 강요한 남성들이 영상에 찍혀 공분을 사고 있다.
3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구독자수가 20만명에 육박하는 유튜버 '윤숙희 혼술하는여자'가 먹방을 찍다 불쾌한 일을 겪었다며 제보했다.
영상에 따르면 이 유튜버는 지난 21일 서울 한 횟집을 방문해 회와 매운탕 등을 먹으며 '먹방' 촬영을 했다.
그러던 중 술에 취한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하며 손으로 유튜버의 허리와 어깨를 더듬었다.
이후에도 촬영중이라 안 된다는 거절에도 불구하고 마시라며 술을 따라주고, 다른 남성을 데리고 오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유튜버는 "사진 찍을 때 제 허리를 감싸서 너무 기분이 나빴고 끝나고 뭘 해달라는데 경찰을 불러야 하나 싶었다"며 "유튜브에서 얼굴 한두번 봤다고 이렇게 무례하게 행동해도 되는 거냐. 기분 좋게 맛난 것 먹다가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심지어는 그 남성의 다른 일행까지 와서 촬영중인 유튜버에게 '기분 풀라'며 어깨를 툭툭 치기도 했다.
이 같은 행동에 식당 사장이 대신 '죄송하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결국 유튜버는 '도저히 여기서 뭐 먹을 기분이 아니다' 라며 음식을 다 먹지 못하고 자리를 떴다.
이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고소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본다. 앞으로 좀 조심했으면 좋겠다"며 "라이브로 했으면 영상이 (실시간으로) 나가고 있었을텐데 보는 시청자들도 싫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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