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S로 바꿔라"…광복절 0시부터 '기미가요'에 '기모노' 공연 튼 KBS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제79주년 광복절인 15일. 공영방송인 KBS 1TV에서는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흘러나왔고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다수 등장했다.

이날 0시 KBS 1TV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인 'KBS 중계석'을 통해 지난 6월 예술의 전당 무대에서 열린 오페라 공연 '나비부인'의 녹화분을 방송했다.

'나비부인'은 자코모 푸치니가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작곡한 오페라로 제 2차 세계대전 직후의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한다. 미국 해군 장교 핑커톤과 15세에 게이샤가 된 나비부인 초초상의 비극적 사랑이 주된 이야기 내용이다.

해당 공연에서 대다수 여성들은 기모노를 입고 나오며 핑커톤과 초초상의 결혼식 장면에서는 배경 음악으로 '기미가요'까지 흘러나오는 등 무대 전반적으로 왜색이 짙다.

이에 시청자들은 광복절 0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공연을 송출한 KBS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광복절에 제정신인가" "KBS가 아니라 JBS로 바꿔라" "왜 수신료를 내고 친일 방송을 봐야 하나" "정성을 다하는 국민의 방송이라는 말은 더 이상 쓰지 말라" 등 반응을 보이며 KBS 측을 강하게 질타하고 있다.

특히 '광복절에 기모노 방송은 진짜 미친 건가 싶다'는 내용의 청원에는 벌써 5500여 명이 동의하기도 했다.

KBS 측은 아직 해당 청원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