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너무 익어 한눈에 봐도 딱딱해 보이는 치킨을 배달받아 항의했지만, 사장의 뻔뻔한 태도에 할 말을 잃었다는 한 고객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금 치킨을 주문했습니다. 인정하실 건 하셔야 해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인천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이날 한 프랜차이즈 치킨을 주문하고 까맣게 탄 치킨을 배달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도저히 그냥 참고 먹을 수 없던 그는 해당 가게에 전화해 치킨의 상태를 말했지만, 치킨에 문제가 없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A씨는 "사장이 이미 이런 전화를 많이 받았는지 단호한 어투로 '원래 그런 거다. 조리법대로 조리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기름이 탄 거 아니냐' 했더니 '기름 3일 됐다, 그럴 리 없다'고 짜증 섞인 어투로 말하길래 더 이야기해 봐야 싸움밖에 더 나겠나 싶어서 알겠다 하고 끊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가게 리뷰를 보니 (다른 치킨은) 내가 받은 치킨이랑 너무 다르더라. 그래서 주문한 플랫폼에 전화해 항의했고, 플랫폼에서 내가 보낸 사진을 확인하고 사장에게 전화했다. 하지만 사장은 내가 들었던 말과 같은 말을 반복했고, 결국 플랫폼 측이 주문을 취소 처리해 줬다"고 전했다.
"같은 자영업자로서 아닌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글 남긴다"고 밝힌 A씨는 "같은 브랜드의 성실하고 자부심 있는 다른 사장님들을 욕되게 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거 씹었다간 치아 박살 나겠다" "연탄을 보냈냐" "치킨집 정말 양심 없다" "죄송하단 소리를 해야지" 등의 반응을 남기며 비판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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