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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이 얼마나 많아요?"…尹 취임 후 첫 MB와 만찬, 어떤 얘기?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대통령 관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찬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날 만찬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이 전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 정진석 비서실장 부부가 참석했다. 2024.08.12.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대통령 관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찬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날 만찬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이 전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 정진석 비서실장 부부가 참석했다. 2024.08.12.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날 이 전 대통령 부부를 관저로 초청해 오후 6시30분께부터 만찬을 시작했다.

만찬에는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이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참석했다. 정진석 비서실장 부부도 함께했다. 복장은 노타이 정장 차림이었다.

만찬에 앞서 윤 대통령 부부는 관저에서 이 전 대통령 부부를 영접한 데 이어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님 잘 계셨어요?"라고 인사하자 이 전 대통령이 "아이고 반가워요, 고생이 얼마나 많아요?"라고 화답했다.

이 전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도 악수하며 "반가워요"라고 했고, 김건희 여사가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김윤옥 여사에게도 다가가 인사했다.

윤 대통령 부부와 이 전 대통령 부부는 환담을 나눈 뒤 만찬장으로 이동해 만찬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김윤옥 여사가 최근 발가락 부상으로 거동이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전에 관저 내 동선을 챙겼다고 한다.

만찬 메뉴로는 한우갈비구이, 갓 지은 솥밥, 소고기된장찌개가가 올랐다. 이는 이 전 대통령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윤 대통령이 직접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찬으로는 굴비구이, 잡채, 해물전, 호박전이 올랐다. 전채로는 대하, 전복 잣즙냉채, 단호박죽이 올랐다. 디저트로는 과일이 나왔다. 이 전 대통령 부부의 연세를 고려해 소화가 잘 되고 편하게 드실 수 있는 음식으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만찬 자리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과 관련한 조언을 듣는 등 주제에 제한 없이 다양한 얘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자력발전(원전) 생태계 정상화 등 관련 이야기가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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