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부실한 선수촌 식단과 냉방 시설 등 각종 운영상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메달 품질' 논란이 발생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나이자 휴스턴(미국)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녹슨 동메달을 공개했다.
그의 동메달 앞면은 표면이 부식돼 벗겨진 듯 청동색이 상당 부분 잿빛으로 변해 있었고, 뒷면의 테두리 부분은 표면이 긁혀 손상된 듯한 모습이었다.
휴스턴은 "올림픽 메달은 새것일 때 멋져 보이지만, 땀을 흘린 내 피부에 잠시 닿고 친구들의 목에 걸어줬더니 이렇게 됐다"며 "(올림픽 메달의) 품질이 생각만큼 좋지 않은 것 같다. 메달이 마치 전쟁에서 돌아온 것 같다"고 지적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메달은 파리 에펠탑의 보수 과정에서 수거된 강철 18g을 녹여 주조한 것으로, 프랑스 명품 보석 브랜드 쇼메(CHAUMET)가 디자인했다. 메달 색깔에 상관없이 지름은 85㎜에 두께는 9.2mm로 같고, 무게는 각각 금메달 529g(금 6g), 은메달 525g, 동메달은 455g이다.
메달 앞면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가 그리스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날개를 펼치며 날아오르는 모습 등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정에 따른 공통된 디자인과 우측 상단에 에펠탑이, 뒷면에는 프랑스의 국토에서 따온 육각형 모양의 강철이 새겨졌다.
/최혜린 인턴 기자(imhye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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