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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기차 화재, 스프링클러 미작동 이유는 '핵심 밸브 임의 조작'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인천 청라 대단지 아파트 지하 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이유는 핵심 밸브가 임의로 조작됐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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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1일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서구 청라동 아파트 방재실에서 화재 수신기를 확보해 디지털포렌식을 실시한 결과 '솔레노이드 밸브'가 작동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솔레노이드 밸브는 준비작동식 밸브 1차측(소화수)과 2차측(대기압) 사이에 설치된 클래퍼를 열어주는 기능을 한다.

소방기술사 등 외부 전문가들은 이 밸브가 작동하지 않은 것에 더해 지하 2층 펌프실 소화수조의 소화용수가 90% 이상 채워져 있는 점, 소화 펌프 주변에 물이 튄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도 근거로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가 의견을 냈다.

소방 당국이 수신기 제조사로부터 로그 기록을 복구해 확인한 결과에서는 불이 난 직후인 오전 6시 9분께 수신기로 화재 신호가 전달됐으나, 아파트 관계자가 준비작동식 밸브 연동 정지 버튼을 누른 기록이 확인됐다. 이 정지 버튼을 누르면 화재 신호가 정상 수신돼도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는다.

이후 5분 만인 6시 14분께 밸브 정지 버튼은 해제됐지만, 그 사이 불이 난 구역 내 중계기 선로 고장 신호가 수신기로 전달돼 결국 스프링클러는 작동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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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은 밸브 작동이 멈춘 상황에서 소방 전기배선 일부가 화재로 훼손되며 수신기와 밸브 간 신호 전달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아파트 관계자 진술 등을 추가로 확보해 관련법 위반 사항에 대해 조치할 방침이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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