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일본 규슈 미야자키(宮崎)현 동부 연안에서 8일 규모 7.1 강진이 일어나 건물이 흔들린 가운데, 부산에서까지 흔들림이 감지돼 신고가 접수됐다.
8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3분께 일본 미야자키 남남동쪽 19km 떨어진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애초 규모 6.9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가 규모 7.1로 상향 수정했다.
진앙은 북위 31.8도, 동경 131.7도이며 진원 깊이가 30km로 관측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규모가 7.1에 달했으며 진앙이 북위 31.749도, 동경 131.482도이고 진원 깊이가 8.8km로 얕았다고 전했다.
이번 미야자키현과 가고시마현, 에히메현, 오이타현에서 지진으로 가옥과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진동이 있었다.
진앙에 가장 가까운 미야자키시 북부에서는 지진 여파로 건물이 기울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일본 기상청은 미야자키현과 고치현 일원에 발령한 쓰나미 주의보를 오이타현, 가고시마현, 에히메현 연안으로 확대했다.
지진 영향권에 있는 가고시마현 소재 센다이(川內) 원전과 에히메현에 있는 이카타(伊方) 원전은 아직 지진으로 인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운영사인 규슈전력은 밝혔다.
한편 강진으로 부산에서도 흔들림을 감지한 유감 신고가 잇달아 접수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진 발생 이후 부산에서 접수된 관련 유감 신고는 총 9건이다.
다만 부산에서 흔들림 감지 외에 지진 피해 신고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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