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안갯속', '초박빙'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분위기를 알릴 때 어울릴 수 있는 말이다.
미국 CBS는 5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CBS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CBS는 여론조사업체인 '유고브'와 함께 지난달(7월)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유권자 310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해리스 부통령의 전국 단위 지지율은 50%가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당 조사에서 49%로 나타났다. CBS는 "해리스가 오차범위(±2.1%) 내에서 앞섰다"고 보도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대선에서 승패에 중요한 주요 7개 경합주에서 두 후보간 지지율이다. CB는 "50%대 50%로 팽팽하다"고 덧붙였다.
CBC는 경합주별 지지율도 추산했는데 이 결과도 접전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시건, 펜실베니아, 애리조나주에선 두 후보간 지지율이 같았다.
네바다주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앞섰고 조지아, 위스콘신,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CBS는 "모두 오차범위(±4%)내"라고 전했다.
CNN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도 접전이다. CNN도 같은날 4개 기관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치 발표했는데 트럼프의 지지율은 49% 해리스의 지지율은 47%로 나욌다. CNN은 "격차는 2%에 불과하기 때문에 접전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CNN은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이자 인도계 흑인인 해리스가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대선 후보가 된 뒤 민주당 지지층이 바이든때와 견줘 더 결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 힐'이 전국 단위 여론조사 97개를 평균한 결과에서도 두 후보는 초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 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6%, 해리스 부통령은 46.5%라는 지지율로 그 격차는 1.1% 포인트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