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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블랙, '김영하 표절 논란' 결국 사과…"감정적 반박에 죄송"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소설가 김영하 작가와 표절시비에 휩싸였던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 '롱블랙' 측이 결국 "작가님을 포함해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김영하 작가가 지난 2020년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장편소설 '작별 인사'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영하 작가가 지난 2020년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장편소설 '작별 인사'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롱블랙은 지난 1일 자사 인스타그램에 "우선 롱블랙의 일로 독자님들의 마음을 어지럽게 해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며 "특히 롱블랙의 지난 반박 글이 지나치게 감정적이었다고 지적해 주신 부분을 부끄러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의 의도와 무관하게, 비슷하게 보일 수 있는 문장이었다. 김영하 작가님의 입장에서도 이 문제를 바라봤어야 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콘텐츠를 기획, 제작, 발행 및 홍보하는 모든 과정에서 검수를 강화하겠다. 구독자의 믿음에 보답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영하 작가는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롱블랙이 자신의 산문집 '여행의 이유'에 나오는 문장을 표절해 뉴스레터 소개 문구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소설가 김영하 작가와 표절시비에 휩싸인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 롱블랙이 논란 하루만인 1일 자사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사진은 롱블랙 인스타그램. [사진=롱블랙 인스타그램]
소설가 김영하 작가와 표절시비에 휩싸인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 롱블랙이 논란 하루만인 1일 자사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사진은 롱블랙 인스타그램. [사진=롱블랙 인스타그램]

문제가 된 문장은 "인생의 난제가 풀리지 않을 때면 달아나는 것도 방법이죠"로, 김 작가는 산문집에 나오는 "풀리지 않는 삶의 난제들과 맞서기도 해야겠지만, 가끔은 달아나는 것도 필요하다"와 유사하다는 주장이다.

이후 롱블랙 측은 같은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박 입장을 내고 "진상파악 결과 이번 사유위크 소개글(뉴스레터)을 작성한 콘텐츠팀 리드와 에디터는 모두 해당 책을 읽지 않았다"며 표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다만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해당 문구를 수정하고 김 작가의 소속사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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