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밤이 오는 게 무서워지는 수면 장애, 잘못된 생활 습관만 고쳐도 물리칠 수 있다.
잠은 일생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일상생활의 필수 요소다. 잠을 통해 피로 해소는 물론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 기능을 유지하기에 양질의 잠은 우리 건강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만약 수면 장애가 생긴다면 수면의 질이 떨어져, 신체 건강이 큰 위협을 받게 된다. 심할 경우, 심뇌혈관 질환 등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수면 장애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에는 불면증,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 등이 있다.
7년 전, 불면증이 처음 시작됐다는 60대 여성은 밤새 여러 번 깨는 것은 물론 한숨도 못 자거나, 얕은 잠을 자는 상황이 매일 반복된다. 숙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해 피로감에 시달렸고, 외출도 어려울 정도의 무기력이 찾아왔다. 병원을 찾아 치료도 받았고, 수면제와 항우울제 등 약물도 복용해 봤지만 큰 효과가 얻을 순 없었다. 잠을 자기 위해 하루 두 차례 등산하며 몸을 혹사해 봤지만,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피로감만 더하게 했다는 그다. 수면 장애를 이기기 위해 한 그의 행동에는 과연 어떤 게 문제였을까?
전문가들은 수면 장애의 경우 적극적인 치료와 더불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수면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희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수면을 방해하는 나쁜 습관을 교정하면 수면 장애를 예방, 개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정하기, 침대에서는 TV나 휴대전화 등을 보지 않고 잠만 자기, 20분 이상 잠이 오지 않으면 침대에서 나오기 등 건강한 수면 습관을 실천하면 된다는 것이다.
또 정연수 이비인후과 교수는 수면 무호흡증 예방에 있어 체중감량, 금주 등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는 3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EBS '귀하신 몸' '잠을 잊은 그대, 푹 잘 수 있다!' 편에서는 김 교수와 정 교수, 고영우 스포츠정신의학박사가 출연해 수면 무호흡증 예방을 위한 '상기도 근육 강화 운동' 및 '심신 이완 훈련법' 등 숙면의 법칙과 수면장애를 극복하는 종합 솔루션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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